
일본에 온지 벌써 한달하고 10일째네요.
계획대로 업무를 80%이해하는데 정확히 한달이 걸렸습니다.
그렇다고 완벽하게 숙지한 건 아니지만, 혼자서도 곧잘 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할까요?
다음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여름휴가입니다.
계획은 많이 세워놨는데, 가장 큰 미스를 하여, 집에서 보내게 생겼습니다.
가장 중요한, 여름휴가를 월급날을 기준으로 다음주로 잡았어야 했거늘
월급날이 휴가 중간날에 딱 걸려있어서, 어디가기도 참 애매모호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휴가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동경내에 있는 닛코나 한 번 다녀올 생각입니다.
그 외 좀 유명한 곳도 좀 가볼려고요. 특히 오다이바~!! 전 아직도 오다이바를
못 가봤습니다. ㅡ.ㅡ;;
어찌되었든 최근 크게 이슈되고 있는 것들을 좀 적어보지요.
1. 다음주 26일(수) Kart Race에 참가합니다.
한번 참가하는데 대략 6000엔 지금 환율적용하면 70000원정도 되겠네요.
결코 워킹이나 유학생들의 입장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준의 스포츠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저도 이번에 한 번 참가해 보고 저에게 맞는 스포츠라면 틈틈히 절약해서
계속해서 참가할 생각입니다. 결과는 참여한 후에 적어보겠습니다.
2. 요즘 일본어공부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회화라면 어느정도 일본어를 습득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겠지만,
비지니스적인 회화라면 이건 겸양어와 존경어의 구사와 듣기과 관건입니다.
예를들어, 타 회사 누구누구입니다. 누구 좀 부탁드립니다 라는 식의 회화가
주를 이룬다고 했을 때, 어느 회사 누구누구를 못 들으면 전화연결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한 번 더 물어보는 것도 굉장히 실례가 되는 부분이고요,
쉽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각자의
보이스와 악센트로 전화상에서 표현하면, 바로 듣기 안됩니다.
또, 거기서 긴장하면 엉뚱한 일본어(문법엉망)가 나오기 쉽상입니다.
그래서 현재, 비지니스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100% 알아야 듣기도 되는 법이라는 옛 스승들의 가르침을 따라서 말이죠.
3. 드퀘9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세이브 슬롯이 하나밖에 없어서, 까불다가 한번 날렸고 이번에는 이것저것
만지다가 또 날려서 현재 3번째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속으로는 때려치자라는
마음이 굴뚝같지만, 드퀘라서 그냥 꾹 참고 하고 있습니다.
20시간은 소비한 듯 싶군요. 제 인내심의 한계가 어디까지일까 굉장히 궁금해
졌습니다...
4. 요즘 원판 만화책 사서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 읽은 거라면 원피스54권까지네요. 원피스하면 대사가 지나치게 많은
걸로 유명한데, 그걸 정독한 제가 요즘 참 대견스럽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마디로, 일본어 레벨이 향상되긴 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 읽은 만화책은 나루토입니다!!!
5. 현재 자기계발을 위해서 뭘할까 생각중입니다.
대체적으로 저희 부서가 해외영업부다보니, 다들 영어를 하긴 합니다만,
어설프게 하는 애들이 대부분입니다.(정해진 패턴의 영어)
그중에서 2명이 나름 잘하는데, 그 두명이 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따라 다닐까? 생각중입니다. 근데 일본애들한테 영어 배우는 건
확실히 발음이 쥐랄 같습니다. OTN.....
그래서 지금 제 계획에 있던, 일러스트를 배울려고 요리조리 찾고는 있는데
저희 나라 같이 학원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전문학교나 가야지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라, 동호회쪽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인터넷으로
찾을 수 있는 동호회수는 굉장히 극소수입니다.
즉, 지금의 전 패닉상태입니다..............................
6. 옷상이 되었습니다.
2년전에 일본에 있을 적에는 "송군은 일본인이야!" 라는 말을 곧잘 들었는데
이제는 아무리 일본스럽게 꾸며도 애들이 "최상은 어딜봐도 딱 한국인이야~"
라는 말에 이젠 나도 늙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설명드리면,
외국인들이 외국가서 본인이 외국인이라고 나대는 것보다는 그들 속에서
동화되어 이게 외국놈인지 자국놈인지 모르는 상태가 추후에 내가 유학생활
을 성공했구나, 실패했구나가 결정됩니다.
외국에 나가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언어배우는 것 이외에 그들의 문화를 체험한다는 것이지요.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그들과 같은 패턴의 인종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도 거부감없이 날 찾을 것이고, 그러면서 본인은 그들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는 법입니다.
7. 최근에 탈모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제 눈 앞에서 빠진 수를 세어보니 80개 정도였습니다.
요즘 관리하면서 다시 탈모는 안정되었는데, 확실히 이 놈의 나라는 주식이
고기/물고기다 보니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없습니다.
또, 일본에서 과일 먹는다는 건, 과장 좀 붙여서 한국에서 매일 삼겹살 먹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물가가 다 비싼 건 아니지만 의식주는 정말
비쌉니다. 그러니 유학생들이 제대로 못 먹고 다니지요.
한국 같은 음식인심이 일본에서 얼마나 그리운지 있어 본 사람은 압니다. ㅜ.ㅜ
8. 일본와서 한 달만에 집에 전화했는데,
다들 언제나 그렇듯 크게 신경도 안씁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렸을 적에 외박 잘 안하는 건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집 가훈이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하겠어요...;;;
9.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예전에 학교 짤려서 다시 늦은 나이에 복학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4학년 1학기때 장학금 받았습니다.
확실히 저란 놈은 먹고 살기 힘들다고 생각이 들면 잔머리 굴려서 곧잘
한다니깐요. 웅캉캉캉캉!!!(너 잘났다!;;)
농담이고요, 4학년 2학기만 다니면 졸업인데, 근데 저 지금 일본에 있잖아요.
결국 현재 휴학상태이며, 내년이나 내후년에 들어가면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마칠 예정입니다.
10. 현재 제가 와 있는 이곳의 사정이 너무 안 좋아서
저희 해외영업부만 빼고 다른 부서들은 무급 휴가 4일 받았습니다. (60% 인정)
아마 다음달에도 적자나면 또 무급 받을지도 모르는데, 문제는 이 상태로
가면 저나 같이 온 한국쪽 인원들은 조기에 한국으로 귀국할지도 모릅니다.
막말로 오늘 전화와서 내일부터 귀국준비하라는 연락이 올지도 모른다는
거죠. 그만큼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저희 부서는 수주까지는 연결되지 않지만 견적제출요구가
많아서 인원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 상태에서 제가 빠져버리면
제 상사는 집에 가지 말라는 것이지요. 근데, 그런 거 다 떠나서 사장이
한국/대만/중국/싱가포르/미국/독일 애들 다 본국으로 보내산 하면
닥치고 짐싸고 돌아가야 합니다.
한마디로 결론은 "돈도 왕창 벌고/여행도 왕창하고/쇼핑도 왕창하고 오자!!"
입니다.
끝으로 재미있는 이미지 첨부 할려고 했는데, 인터넷이 또 말썽이네요.
여러분도 얼마남지 않은 휴가 잘 보내시고, 몸관리 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