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귀국하여, 예전부터 들어가고 싶던 회사의 공채공고를 보고 지원했던, 회사에서 1차 서류심사 합격하셨다며, 2차 면접 보러 오라던 그 때.
겉으로는 당연한 결과라며, 거만을 떨면서도, 속으로는 떨어지면 내 인생은 끝이였는데, 참으로 다행이라는 안도의 한 숨을 내쉬던 호랑이 이단옆차기 하던 그 시절..
뭐 어찌되었든, 나는 나름대로 2차 면접을 준비했고, 면접 당일 당당하게 면접실로 들어갔다.
당시 기억으로는 5명이 들어갔는데, 모두 자리에 앉은 후 제일 먼저 면접관들이 한 말이 1년이나 지난 지금도 잊혀지질 않는다.
"여러분들 다들 누구시죠?"
처음에는 나 포함 5명 다 어리둥절하게 서로를 쳐다보며 의아해하자,
"성형을 한 건가요? 아니면 포샵질을 한 건가요?"
"다들 사진하고 실물하고 다른데요?"
"다들 사진하고 실물하고 다른데요?"
물론,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한 농담조의 멘트일지도 모르겠으나,
내가 생각해도 이건 너무 꽃미남처럼 나왔다는 것에 큰 이의는 없다.
생긴거야 원래 저렇게 생겼다고 쳐도, 피부가 연예인 뺨치잖아.
그래도 당시에는 사진 잘 나왔다며, 사방팔방 뿌린 기억도 난다.(주책바가지;;)
그렇게 세월이 흘러 1년이 흐른 지금 여권연장을 위해서 새롭게 사진을 찍었다.
물론 이번에도 나름대로 "네이버 지식인"에게 사진 잘 찍는 사진관을 추천 받아 멋지게 찍었는데....... 현상된 사진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아 이건 정말 아니잖니!~"
아무리 그래도, 달랑? 보정만 해서 고객한테 주다니....
이래서 촌 동네에서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투덜대던 그 때의 모습을 지금 곰곰히 생각해 보니깐, 참 바보 같았다.
그 이유인 즉, 난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었거든.

"원판이 되야 보정이고 나발이고 제대로 되지 않겠냐?"












2009/06/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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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2 19:12
이제 알았나요?